금지배넘실·양지마을에서 14일부터 27일까지 제2회 통일해바유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금지배넘실 양지마을 주민들이 직접 꽃을 심고 가꿔서 여는 축제로 용담호 인근 14.2ha의 밭에 활짝 핀 해바라기 꽃길을 걸으며 2017년 가을을 장식해보기에 부족함이 없을듯 하다. 특이할만한 사항으로는 꽃길 곳곳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고 마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도 있으며, 해바라기로 효소를 만들기 체험, 연주회와 다양한 체험행사 등 마을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이 마을은 1990년, 금강 상류에 용담댐을 건설하면서 수몰된 금지마을과 양지마을 주민 100여 가구가 새로 이주해 생성된 곳이며, 마을 주민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농경지를 경작하며 본래의 마을 모습을 되찾고 있는 마을이다. 그 결과 봄이면 유채꽃이, 여름이면 해바라기 꽃이 마을 곳곳에 활짝 피는데 100여명의 마을 주민들이 5월이면 유채꽃 축제를 열고 축제가 끝나자마자 해바라기를 심어 다시 축제를 여는 이색적인 마을이다. 이번 축제는 가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마을 주민들이 똘똘 뭉쳐 해바라기 꽃길을 조성했고, 행정의 도움 없이 마을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여는 축제라서 가치가 더 크다고 한다. 주소는 전북 진안군 상전면 월포리 156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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