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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언석
작성일12-09-12 14:01
조회19,0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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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일부터 7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전북 진안에 교육이 있어서 마이산 청소년 야영장을 이용했습니다. 평소에 캠핑을 좋아하고 혼자만 있을수 있어서 출장을 가면 지역 캠핑장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주위 캠핑장을 검색해보니 마이산 청소년 야영장이 있어서 습관처럼 이용하였습니다. 평소에 들어보지 못한 야영장이어서 별 기대없이 마이산을 보고오자는 생각으로 예약하고 이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첫날부터 바뀌더군요. 교육을 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저녁을 혼자 먹고 있었습니다. 평일이라서 옆 데크에 어린 남매가 있는 가족 한팀이 있었습니다. 조용히 저녁을 먹고 있는데 부관장님께서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옆 데크를 방문하시더군요. 자세히 보니 풍등이었습니다. 야영장을 방문한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시기 위해서 직접 풍등을 만들어서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과 함께 날려보내주시더군요. 사진 촬영을 하면서 기뻐하던 아이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군요. 물론 멀리 떨어져 바라보던 저도 정말 신났습니다. 나이를 어디로 먹은건지 ^^;; 아~ 이런 야영장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첫날을 잘 보내고 다음날 교육을 갔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화요일이었습니다. 교육중 비가 너무 와서 쳐놓은 텐트가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어서 교육을 마치고 급하게 야영장으로 갔습니다. 걱정을 하며 야영장에 도착을 하니 부관장님께서 텐트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시면서 잘 지켜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밤 비가 많이 온다하니 옆 건물 빈방을 이용하세요.'라고 하셨지만 저는 텐트에서 자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밤을 보내는데 자정을 지나면서 폭우로 변한비가 텐트를 두드렸습니다. 급기야 새벽 2시 30분경 오래된 저의 텐트가 침수되고(텐트 자체가 특수텐트라 노면이 아닌 텐트 자체가 물을 먹었어요 ㅜ.ㅜ) 침낭과 가방 등등 모두 젖어버렸습니다. 어쩔수 없어 늦은 시간에 혹시나 하고 폭우를 맞으며 관리실을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그 시간까지 걱정되어서 못주무셨다면서 기꺼이 옆건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방과 깨끗한 이불을 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텐트와 침낭이 다 마를때까지 방을 이용하게 해주셨고 편의를 봐주셨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만약 화요일 밤에 그냥 주무셨다면 저는 비를 맞으며 밤을 보내야했을겁니다. 이후 교육도 불가능했을것이며 모든 일이 꼬여버렸을겁니다. 생각하면 너무 끔찍합니다. 하지만 부관장님께서 늦은 시간까지 신경써주시고 아낌없이 도와주셔서 저는 교육을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집에 잘 도착하여 후기를 남깁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이외에도 마이산 청소년 야영장은 아래 분들이 써주셨듯이 화장실, 샤워실, 취사실등의 시설이 매우 우수합니다. 반면 이용요금은 저렴하고요. 주위에 절도 있고 자연이 매우 좋습니다. 마이산 진입로에 많은 맛집도 있고요. 꼭 다시 찾고 싶은 야영장입니다. 다만 마트 혹은 수퍼마켓이 좀 멀리있어서 진안 IC 진입후 진안읍에 들러서 장을 보시고 야영장을 찾으시면 좋습니다. 특히 진안읍에 롯데수퍼가 고기가 좋습니다.